인제대학교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 특화트랙 분야’에 지난 4월 경남 최초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견인할 창의적 소프트웨어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자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대학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인공지능 등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인제대는 올해부터 AI융합형 김해지구 제조 SW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2027년까지(4+2년) 매년 10억원(총 55억) 규모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김희철 인제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의 사업내용과 운영방향 등에 들어본다.
희철 인제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의 주요 운영 방향은.
△우선,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제도를 개선했다. 2020년 AI융합대학을 출범시켜 컴퓨터공학부, 드론IoT시뮬레이션학과, 통계학과를 통합해 컴퓨터공학과와 4개의 트랙(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산업보안)을 운영, 2021년 116명의 첫 신입생을 받았다. 또 다전공 제도를 통해 한 학생이 두 개 혹은 세 개의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SW 전공교육 강화 차원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교수가 과목책임자이지만 산업체 전문가가 멘토가 돼 학생들을 지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SW중심대학 인재양성의 주요 혁신 방향은.
△AI융합능력을 위한 소프트 마인드 교육으로, 하나의 분명한 자신만의 전문능력(‘ㅣ’)을 가지는 동시에 타 분야와의 자연스런 융합능력(‘ㅡ’)을 가진 ‘T’자 융합형 인재양성이 목적이다. 궁극적으로 학교와 동남권 산업(제조와 헬스케어)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기까지 성장하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스웨덴의 메디콘밸리처럼 지자체와도 밀접한 협력 관계를 통해 대학주도적으로 미래의 지역 신산업을 일으키는데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회·산업체 영향 및 예상 파급효과는.
△인제대의 SW중심대학 유치로 지역산업 제조 분야의 스마트화, 지능화, 고도화를 이루는 AI융합형 SW엔지니어 인력 배출을 위해 언택트 면학 문화, 비교과 SW활동 강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는 제조 중소기업 수가 국내 2위인 제조중심 도시이며 현재 5대 미래전략사업으로 지정해 추진 중에 있으므로 이 중 3개 산업은 SW/AI가 핵심 기술 역할을 하는 산업이다. 인제대 AI융합대학은 김해의 미래 3대 산업을 이끌 의료AI, 자율자동차, 디지털물류 분야의 SW/AI 전문엔지니어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