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이번 시간엔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내대표 출신, 우원식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우원식)> 네,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 이동형> 이 지사의 선대 위원장을 맡은 이유를 조금 들어볼까요?
◆ 우원식> 네, 우리 당의 많은 훌륭한 후보들이 계시는데. 저희 당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를 하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앞으로 15년에서 20년 정도의 한국 정치지형을 결정을 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고 판단을 했고요. 그러고 우리 당으로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권 재창출은 꼭 해야 된다. 그래서 여기 올인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 그리고 꼭 이겨야 하는 후보를 선택을 하는 과정이었고. 그렇게 해야 하는 절박감을 가지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습니다만 이재명 후보는 도정을 펼치면서 실력과 그 추진력을 인정받은 분이 아닌가요? 몇몇 장면들이 기억이 나는 장면들이 있죠, 국민들이.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보여 주었던 그 장면들이 있고요. 계곡 노점을 정리를 하는 모습. 또 지역 화폐, 채무 힐링 센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가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정말 추진력이 있고, 성과가 있구나. 이렇게 인정을 받는 분인데. 우리나라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시대정신이 저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포스트 코로나, 기후 위기, 4차 산업혁명, 이런 대 전환의 시기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시대정신을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 속에서 우리 사회에 이런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불공정, 불균형, 불평등.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기득권의 강한 저항을 돌파할 수 있는 실천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데. 저는 그것이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야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그 희망을 드려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렇습니까? 재난 지원금의 문제에 있어서는 의원님께서 이 지사와 늘 같은 스탠스였는데. 전 국민 재난 지원금을 지급을 해야 한다. 당에서 당론으로 결정을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홍남기 부총리는 반대를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 우원식> 네, 저는 얼마 전에 여야 당대표가 만나서, 전국민 재난 지원금을 합의를 한 바가 있지 않습니까? 물론 100분 만에 국민의힘에서 번복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이후에 국민의힘에 이준석 대표도 한 2일 지나고서, 그 판단이 옳았던 거 같다고.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할 정도로 저는 합의가 되었다고 생각을 해요.그런데 이런 합의를 왜 하게 되었냐면, 코로나 위기를 함께 해쳐온 우리 국민들,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하고. 이러면서 지금까지 2년 반 넘게, 거쳐온 분들에 대한 지원성격도 있고. 또 그렇게 하면,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 형태로 드리면 결국 그것은 가장 손실을 많이 본 지역 골목에 있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그 분들에게 혜택이 간다는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합의가 되었다고 보고 그래서 80%가 아니라 전 국민에게 지원을 하도록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홍남기 부총리를 설득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본인은 계속 직을 걸겠다고 이야기를 해서.
◆ 우원식> 저는 이제 그런 합의도 있었고, 또 당론으로 결정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가지고 당정이 다시 협의를 하면서, 문제를 다시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그 이야기는 두고 보고요. 자, 이재명 지사, 또 이낙연 의원. 각 캠프 또 후보자들끼리도 신경전이 대단한데, 이렇게 가면 경선 후유증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지적도 있어요.
◆ 우원식> 그러게요. 그래서 지금 이 문제는 각 캠프들이 좀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이런 네거티브가 서로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를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마음들. 선거가 격렬해지다 보면, 네거티브도 하고 하다 보면, 금도가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하고. 서로의 힘을 빼서는 안 되는 정도까지 가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과도하게 누구 한 편을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과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적극적으로 네거티브는 자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상대 후보에 대해서 인신공격, 허위 사실 유포 이런 것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도 도움이 안 되고 . 우리 당이 앞으로 본선 경쟁을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쟁이 끝나면 한 팀으로 묶여야 승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기 때문에 정말 쉽지 않은 선거인데. 우리가 자제해가면서 원 팀으로 묶일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점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지나친 허위 비방은 자제해주기를 저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요. 마침 이낙연 전 대표가 3대 원칙, 6대 실천 방안 이렇게 해서 인신 비방을 자제하자고 먼저 제안을 해주셨는데. 정말 잘 하신 것이고요, 그래서 저희 캠프에서도 이런 원칙에 따라서 자제할 수 있도록 모든 캠프가 그렇게 함께 노력을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을 드리고자 합니다.
◇ 이동형> 네, 이 지사가 이제 사이다 이재명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고. 초반에 이재명 캠프가 전략을 잘못 잡았고, 우왕좌왕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는데. 이제 의원님이 선대 위원장으로 들어가셨으니까, 적립이 제대로 되는 겁니까? 기대를 해도 되는 겁니까?
◆ 우원식> 적립해야죠. 예비 경선에서 원 팀을 강조하는 모습이 소극적인 면으로 비추어진 측면이 있는 거 같고요. 정책과 비전은 이재명다움으로 승부를 하고, 태도는 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 드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특히 이제 정책은 새로운 개변을 하는 시대에서 사회경제적 용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있는지, 기득권에 저항의 맞서 흔들림 없이 추진을 할 수 있는 그런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본 경선에서는 후보들이 정책 역량을 중심에 놓고, 평가를 하실 때, 이재명 후보의 강점인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을 잘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저는 이재명 지사가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라고 이렇게 확신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확신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경선 대책을 잘 세워나갈 생각입니다.
◇ 이동형> 지금 이낙연 캠프는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고무적이고. 이제는 2강 1중이 아니고 3강 체제이고. 이번 달 안에 역전도 가능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 우원식> 그건 뭐 경선을 해봐야죠. 이낙연 지사의 역량이 대단하신 분이기 때문에 지난번에 잃었던 지지를 회복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거 같고요. 그렇지만 이것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재명 지사가 가지고 있었던 그 동안의 성과, 또 사회 개혁의 방향. 흔들림 없는 의지,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저는 소구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점에서 대비를 잘 해나가면 당 내 경선을 잘 치룰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야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 오늘 대구를 찾아서 문제되는 발언을 했습니다. 다른 지역 같았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다. 이래서 그렇다면 대구 이외의 지역을 폄하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우원식> 글쎄 그분이 요즘 굉장히 어려움에 많이 처했잖아요? 그리고 말씀을 하시는 거 마다 굉장히 이상한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저희들도 보면서 정말 준비가 안 된 분이구나. 심지어는 1주일에 120시간, 이런 이야기까지도 꺼내서. 1주일에 120시간이면 5일 근무제로 보면, 24시간 씩 해야 하죠. 24시간씩 5일 동안 꼬박 일하고, 이틀 쉬게 되는데. 그 24시간 꼬박 일하면, 그럼 쉬는 날에 쉴 수가 있을 까요? 아마 쓰러질 겁니다. 이렇게 노동 문제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 이렇게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지 못한 분이 대구에 가서 지역주의랄까? 그런 것에 의지를 하는 듯한 모습. 지역을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주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 많이 준비가 안 되신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할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 이동형>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는 말씀이신데, 지금 몇몇 정치 전문가들은 중도 사퇴 가능성도 벌써 언급을 하더라고요? 의원님도 혹시 그것에 동의를 하십니까?
◆ 우원식> 글쎄요. 그 동안 대통령 선거를 나가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기간을 거쳤잖아요? 본인은 준비를 한다고 꽤 노력을 했고. 그런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혼란도 있었죠. 저희들이 보기에는 검찰, 검찰 총장을 하는 과정을 대선 준비를 하는 과정으로 쓴 것이 아니냐고 할 만큼 그런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는데. 그렇게 하신 분이 중도사퇴까지 할까?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본인의 판단이기 때문에.
◇ 이동형> 아까 윤 총장 이야기를 하면서 지역 이야기를 했으니까. 김재원 최고 위원이 예안을 비하를 했다가, 어제 예안 유림들을 찾아서 사과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이와 관련을 해서 당시에 이재명 캠프 측 대응이 너무 느슨했다. 이런 지적이 있던데. 그것은 어떻게 판단을 하세요?
◆ 우원식> 그것은 경북, 안동, 예안의 계신 분들이 판단을 하실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지역에 대한 폄하가 아닙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 지역에 계신 분들이 몹시 화가 났고. 그 지역에 계신 분들이 그래서 그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재명 지사는 국민들의 판단 속에 있는 것이지, 본인 후보가 나서서 그 지역분들에게 어떤 후보의 감성이나, 후보의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점에서 경북에 계시는 국민들께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잘 대응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아까 저희가 경선 후유증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요. 지난 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하셨던 세 분. 한 분은 당 대표가 되었고, 나머지 두 분 중에 홍영표 의원은 정세균지지, 또 의원님께서는 이재명지지. 이렇게 되기는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마지막까지 소위 말하는 원팀이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너무 치고 박기 하다보면 지지자들끼리 감정싸움이 생기다보면 그것이 어려울 수도 있겠는데.
◆ 우원식>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권 재창출입니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번에 정권 재창출을 하지 않으면. 민주당을 지지를 했던 분들이 민주당을 지지를 하고 싶겠어요? 저는 그래서 어떤 경우에라도 원 팀을 만들어서 정권을 재창출을 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필연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각 캠프를,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께서도 그런 판단 등은 다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이 네거티브 캠페인이나, 이런 것들도 이제는 조금 자제를 하고. 결국은 원 팀으로 되어서 정권 재창출이라고 하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다른 후보들이 이 지사에게 적통 후보가 아니라든가. 혹은 문재인 정권 계승이 아니라 이재명 일기가 되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이런 이야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우원식> 그 적통이라는 것이 뭘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제가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당시에 후단협에 얼마나 시달렸습니까? 그 후단협이라는 분들이 당시 적통을 주장을 했던 분이 아닙니까? 근데 민주당의 적통, 민주당의 정체성은 그런 것이 아니고. 기득권화 되어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일들을 해나가는 분이 민주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승리한 것은 그 세력을 이어받아서가 아니라 권위주의 청산, 지역주의 극복이라고 하는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민주당스러웠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광주에서부터 승리를 하기 시작을 해서. 승리를 하고 대통령이 되신 것이 아닙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아서? 역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더 높은 지위에 있었는가, 누가 더 당에 오래 있었는가. 이것을 가지고 정체성의 중심에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되고.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전환적 상황에서 전환적 성장의 길을 잘 만들어 내는 일. 기득권 산업에 있어서도 기득권이 있을 텐데. 그것이 아니라 전환적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는 그런 방향과 실력을 갖춘 분. 또 그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우리 사회를 지배를 하고 있는 불공정, 불평등, 양극화, 불균형. 이런 문제들을 극복을 할 수 있는 실력과 성과를 가지고 있는 분. 이런 분들이 결국은 시대정신에 맞고, 민주당이 그런 사회를 개혁해가는. 시대정신에 맞는 민주당의 정체성, 민주당의 적통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위기적 상황, 당의 위기적 상황에서는 그런 시대정신에 누가 더 맞는가를 가지고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선택해 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때 아닌 적통 이야기를 꺼내서 마치 변방에 있는 사람들은 민주당의 사람이 아닌 것처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우원식>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