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이재명 동반 청산해야”…박지원과 설전 이어가
이낙연 “광주·전남에서도 31%…그분들도 정신 나갔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사진)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설전을 이어갔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이재명 동반 청산’ 주장을 고수하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설전을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21일 SNS에 “범죄를 옹호하는 정치, 이제 끝냅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가 윤석열-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을 국민께 호소드리는 이유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많은 국민의 뜻이기 때문”이라며 “범죄를 옹호하는 정치는 대한민국을 침몰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극단 세력의 지원을 받으며 계엄선포마저 두둔하는 정치는 이미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과 그 국민을 무시하는 범죄”라며 “그 많은 재판을 정지시켜 라법리스크를 유예하기로 작정한 정치는 법을 지키며 사는 수많은 국민, 작은 실수로 처벌받고 불이익을 겪는 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법치주의를 마비시키다”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를 각각 겨냥했다.
이어 이 전 총리는 박 의원을 향해 “그런 저의 걱정을 정신 나간 얘기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신다. 김대중 대통령보다 이 대표가 더 훌륭하다고 공언하시는 분”이라며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광주·전남에서도 31%나 된다고 조사됐다. 그분들도 정신 나간 분들이라고 믿으시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저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이러쿵저러쿵한다고 들었다. 민주당이 좋은 후보를 내면 당연히 협력의 여지가 생길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고 이대로 가기로 작심했다면 저에 대한 괜한 걱정은 접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생각을 굳히신 분들의 심사를 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 10일 광주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윤석열-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일 KBS ‘여의도 초대석’에서도 “윤석열-이재명 정치 청산”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서 “정신 나간 얘기”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저는 (이 전 총리를) 안고 가자는 (의견이었다)”면서 “그래서 이 전 총리가 민주당원과 국민들한테 사과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총리가) 지금도 그런 정신 나간 얘기를 하느 ㄴ것을 보면 안고 가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총구를 앞으로 쏴야지, (이 전 총리는) 자꾸 옆으로 쏜다”며 “그러한 언행을 계쏙 한다면 어떻게 함께 가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통합도 좋지만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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