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인텔과 브로드컴이 초당 5기가비트(Gb) 이상의 무선통신 속도를 제공하는 업계 최초의 업체간 와이파이7 데모를 지난 8일 공개했다. 이번 데모에는 브로드컴 와이파이7 확장기(AP)에 연결된 와이파이7 솔루션을 갖춘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이 사용됐다.
인텔 펠로우인 카를로스 코데이로(Carlos Cordeiro)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무선 부문 최고기술책임자(Wireless CTO)는 “이번 시연을 통해 차세대 와이파이7 기반의 새로운 모바일 PC 경험을 보여줄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와이파이7이 제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업계 협력이 필수다. 업계 최초로 초고속 및 초저지연 와이파이7 데모 시연 준비에 기술적 협조를 해준 브로드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의 비제이 나가라잔(Vijay Nagarajan) 무선 연결성 부문 부사장은 “이번 데모를 통해 와이파이7이 기가비트 광대역 확장을 위한 놀라운 용량과 속도를 제공하며 관련 생태계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브로드컴의 비전은 인터넷을 통해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기술 흐름에 발맞춰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다. 와이파이7이 제공하는 안정성 높은 저지연 커뮤니케이션은 이 같은 당사 비전의 핵심 요소다. 이 전례 없는 연결성을 실현하는 데 산업 협력은 필수적이며, 인텔과 함께 또 하나의 업계 최초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와이파이7은 더 빠른 속도, 더 짧은 지연시간, 향상된 안정성 그리고 더 큰 용량을 요구하는 향후 10년간의 새로운 무선 경험 플랫폼이다. 와이파이7은 6GHz 스펙트럼의 최대 320MHz 대역폭 사용, 4K QAM 조정, 다중 링크 운영 기반 다중 대역폭 동시 연결, 다중 리소스 유닛 기능 기반 효율적 대역폭 활용 등의 새로운 기능들을 갖췄다.
와이파이7은 증강 및 가상 현실, 초고화질 16K 미디어 스트리밍, 반응성이 매우 빠르고 안정적인 게임 등 새로운 제품군을 가능케 한다. 또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연결 장치를 지원한다. 와이파이7이 제공하는 향상된 속도를 통해 브로드밴드 인터넷 가입자들은 기가비트급 인터넷 요금제가 제공하는 속도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IDC 필 솔리스(Phil Solis) 연결성 연구팀장은 “와이파이7은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와이파이 프로토콜이며 소비자 및 버티컬 시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높은 수준의 성능을 요구하는 서비스를 계속 지원할 것이다. 인텔과 브로드컴간의 상호 운용성 테스트는 공식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인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과 브로드컴은 와이파이 7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광범위한 와이파이 시장에 엔드투엔드 경험을 위해 필수적인 전체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 티아구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s) CEO는 “브로드컴과 인텔은 오랜 WBA 이사회 일원으로써 와이파이6 및 6E 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양사는 이제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EMEA), 라틴 아메리카 및 미국 전역의 국가에서 와이파이7으로 다시 한번 업계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성공적으로 끝난 시연은 와이파이7의 두 자리수에 달하는 기가비트 속도, 초저지연, 통신사 수준의 복원력 및 기타 차세대 기능을 전 세계 소비자와 기업에게 제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기업 및 가정용 네트워크도 와이파이7의 첨단 기능을 통해 많은 이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